연말 앞두고 휴가 계획 준비하시는 분들, 주변에 많으시죠.
일본이 최근 가장 매력적인 여행지 중 한 곳이 됐습니다.
시차 걱정도 없고, 비행기를 타면 한 두 시간 안에 닿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가장 큰 장점은 엔화의 가치가 낮아졌다는 데 있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겠습니다.
어제 기준 100엔은 우리 돈 871.57원에 거래됐습니다.
평소 900원에서 1천 원을 오가던 수준보다 100원 넘게 떨어진 겁니다.
지난 16일에는 아예 100엔 당 860원 선이 깨진 858원 수준에서 거래될 정도로 가치가 떨어진 적도 있습니다.
1990년 이후 33년 만에 최저치라는 게 시장의 평가입니다.
자연스럽게 일본으로 향하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본 백화점에 한국 관광객만 넘쳐난다, 사고 싶은 옷을 모두 사야겠다는 게시물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일본 증시에도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현재 국내 투자자들의 일본 주식 보관금액은 34억 3500만 달러 수준입니다.
우리 돈 4조 4500억 원 규모인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보면 31%가 늘었습니다.
그렇지만 꼭 웃는 사람들만 있는 건 아닙니다.
엔화가치가 낮아지면서 일본 기업들의 수출 품목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졌는데, 일본 기업들과 경쟁하는 우리 기업들의 상황이 난처해진 겁니다.
특히 철강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는데, 일본산 철강재가 국내에 쏟아지고 있는 데다 해외에서도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에서 우위를 가져가고 있습니다.
철강업계 말고도 전자부품이나 자동차 업계도 엔저에 심각한 위협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엔저 현상은 언제 끝날까요?
전문가들은 일본이 자국 물가사정을 이유로 엔화를 풀고 있는 만큼, 디플레이션이 끝날 때까지는 '엔저'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홍기빈 /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장 (지난 10일, 뉴스라이더) 일본이 몇십 년 동안 디플레이션 때문에 고통을 겪었잖아요. 그러니까 확실하게 2% 이상의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때까지, 이 물가상승과 맞물려서 임금상승도 벌어질 때까지 양적 완화를 하는 것 때문에 계속 지금 돈을 푸니까 엔화의 가치가 떨어지지 않을 도리가 없겠죠.]
화폐의 가치가 높아지면 관광과 수입이 늘고, 수출이 부진...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34_20231121120338716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